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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행지.. 아제르바이잔 여행기

KIMAHYEON 2024. 9. 1. 14:18

밀리기 싫어서 숙소 오자마자 정리한다.
5/10-12 2박 3일 아제르바이잔 여행!

부다페스트에서 바쿠로 향했습니다.

야경까지 알차게 보고 11시쯤 도착. 1시간 30분 지연돼서 아주 여유롭게 들어갔어요.

부다페는 완전 관광지 아닌가요...?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요! 완전 작은 공항이었어요ㅎㅎ 들어가서 화장 지우고 씻고 새벽 비행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근데 아잘 사람들이 개신기하게 쳐다봄)

모로코 공항처럼 게이트 들어가려면 입국심사를 받아야 되더라고요. 이게 진짜 오래 걸림.

게이트 들어왔어요!! 삼성은 광고를 얼마나 하는 것일까요...(아제르바이잔에서도 그 생각은 이어집니다)

제가 초반에 공항얘기를 왜 이리 열심히 쓰냐면요. 초반에 거의 여행유튜버처럼 콘텐츠가 다수 발생했거든요 하하하
이슈1: 갑자기 사람들이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그래서 계속 경계하게 되었다. 동양인은 나 하나. 완전 백인도 몇 명 안 되었고, 대부분 걍 아제르바이잔 사람들 같았다. 이 사람들 진짜 안 웃는다. 인상이 폴란드급이다.

이슈 2: 가방 사이즈 체크한다!!!!!!! 여자분은 결국 수하물 추가결제를 하셨다. 이거 보고 너무 쫄려서 가방 한쪽으로 매고 모르는척함ㅜㅜ

여자분 가방 사이즈는 이랬다. 나랑 비슷해 보이는데^_^

이슈3: 대각선에 정신병자 두 명이 타서 잠을 못 잤다. 싸움도 일어났다ㅋㅋ

어떤 남자 두 명이서 탔는데 자꾸 막 깔깔 웃으면서 소리 지르는 것이다..(여기서 지난번에 소코라 언니 두 명이 비행기에서 소리 지르듯이 말하는 아저씨 때문에 빡쳤던 일화에 공감이 갔다...) 진짜 너무 졸려서 자려는데ㅜㅜ 웃음소리가 그냥 웃는 게 아니라 마녀처럼... 막...
노래 다운 받아둔 거 소리 거의 최대로 올려서 막고 자려는데 그걸 뚫고 들어온다... 소란스러워서 다시 일어나 보니까 사람들이 그 남자보고 셧업브로 셔럽!!!! 욕하면서 째려봤음. 심지어 어떤 할머니까지 일어나서 뭐라뭐라 하는데 진짜 사이코패스처럼 손가락질하면서 더 크게 소리침..... 그러다가 앞자리 쪽 남자가 신발 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승무원들이 말리고 격리하러 온 장면이다.

아제르바이잔이랑 유럽이랑 2시간 시차가 있어서 결과적으로 걍 밤을 샜다ㅜㅜㅜ

공항 나와서 e-visa 발급받았어요. 30달러입니다. 물가가 저렴한 대신 비자값이 많이 들었어요.

이게 공항입니다... 면세점 끝입니다... 공항 자체가 진짜 작아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품목도 담배랑 술만 있어요!!

나와서 공버 타려는데 카드결제가 안된다ㅜㅜ 분명 블로그에선 카드 결제 된다고 했는데... 내가 캐시 찾으러 덜아가려하자 옆에서 보던 어떤 남자가 현금 자기가 내줬다ㅜㅜㅜ 티모시같이 생겼는데 너무 착했다... 아니 돈을 내주는 사람이 어딨나요.... 근데 알고 보니 카드 발급만 2이고 충전을 위해 추가적으로 현금이 필요했다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환전하러 다시 공항으로ㅜㅜ

이슈5: 이심 안 돼서 숙소까지 지도 캡처하고 경찰한테 길 물어봐서 갔다ㅋㅋ

환전하고 40분 정도 시간이 떠서 이심을 해결해보려 했다. 안 돼서 걍 구글 지도 캡처해서 길 외우고 무와이파이로 다녔다. 숙소 와서 한 시간 더 낑낑대봤지만 안됨. 이심을 실수로 삭제한 것 같아서 결국 재구매... 바로 성공!!!
이렇게 처음부터 6만 원 넘게 들어서 기진맥진했다 하하

아제르바이잔에도 고양이가 정말 많았다. 빵굽는아가들

아제르바이잔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지하철에서부터 시작한다. 지하철역에 들어가서 직원분께 숙소 가는 길을 물어보려고 했는데 가방검사를 하라고 했다. 헉 지하철에서 가방검사를??? 여기에서 문화충격을 받았다. 너무 흥미로웠다. 아제르바이잔이 범죄율이 높아서 그런 건 아닌데. 공권력이 엄청 세다고 한다. 실제로 돌아다니면서 경찰이 정말 많았고, 수시로 가방 검사를 했다. 관광객인 나는 안전하다고 느껴져서 좋았다!

바닥 보이는가? 바닥부터 진짜 깨끗하다

이게 지하철!!!! 사실... 지하철에서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 저기 표지판에 나와있었는데 나는 그걸 몰랐다. 그래서 너무 당당하게 지하철 내부에서 동영상도 찍었다ㅜㅜ 내가 그냥 관광객 같으니까 아무 말 안 하신 거겠지?

보시다시피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그리고 대리석 마냥 지하철이 삐까뻔쩍하다. 여기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진짜 석유국임을 느꼈다... 돈이 참 많다 이 나라

올드타운에 왔다.

올드타운 가려다가 잘못 들어선 공원🤩

이렇게 그냥 길거리인데 경찰이 있다.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공권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제르 친구를 사귀었는데 약속 잡다가 내가 너무 지쳐서 안읽씹 하고 개멀어진 일이 있다)

참고로 나는 이 거리가 최애이다. 여기는 바쿠

사람 같은 뚱냥이가 많다. 느긋하고 길에서 호화롭게 먹고 자더라

길이 수상하리만큼 깨끗해서 찍어봤다. 이걸 찍을 때 하루종일 비둘기를 본 적이 없다는 게 생각났다. 3일 동안 비둘기 3마리 봤다. 완전 천국의 나라🥳

여기도 꽤나 유명한 관광지. 바쿠 카펫 박물관!

저 멀리 보이는 고급 아파트들 풍경이 너무 좋았다. 이틀 동안 이 거리를 들락거렸는데 볼 때마다 저 집들이 너무 궁금해졌다. 멍하니 바라보기도 했다.

쇼핑몰 대박........ 깨끗한 한강 느낌

내가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꼭 둘러보는 것: 쇼핑몰
그 나라의 유행템을 알 수 있고 사람구경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아잘에서 제일 큰 쇼핑몰에 왔는데 우선 냄새가 이상했다. 역해서 식욕감퇴 되었다. 덕분에 밥값을 아꼈다. 나이키랑 아디다스, 뉴발도 있긴 했는데 마치 아울렛에 파는 2010년대 제품들만 있었다.

아잘의 대형마트는 브라보! 얘 때문에 역한 냄새가 났던 걸까?

타보고 싶네염

아잘, 터키, 중앙아시아 쪽 음식 피뎀.

아잘의 kfc 가격 궁금해서 찍어봄

가격 이게 맞나....? 심각하게 싸다♥♥
여기는 아까 브라보 마트이다. 저 케이크 구경하고 있었는데 한국인 3명을 만났다. (난 당연히 중국인인 줄 알았..ㅜ) 내가 사진 찍으려고 하니까 갑자기 옆에 사진찍으신다잖아 비켜봐 이러시길래 헉!! 했더니 안녕하세요~해주셨다. 60대 같아 보였는데 3명이서 여행이라니.. 너무 신기해서 이것저것 여쭤봤다. 친구들끼리 코카서스 3국 여행을 한다더라. 그거 듣고 우와...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싶었다. 이 쇼핑몰에서 한국인 단체 투어객들도 만났다. 다 어르신들이었다. 아제르바이잔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행하기 편한 곳이 맞다. 그리고 코카서스 3국은 어르신들이 분명히 좋아할 만한 곳이다!!!! 꼭 아르메니아랑 조지아도 가줄게...

아 얘 땜에 냄새나는 거였음 물냄새

이게 쇼핑몰 뷰😭😭😭😭 너무 좋다

길거리 참 깨끗하다

첫날은 할 일이 있어 스타벅스에 왔다.

아.... 빵 진짜 맛없다

저는 아자도 아니고 슴성도 아닙니다
뭔가 하나씩 이상해진 이름

홍시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발견하지 못했당

아제르바이잔 화장품 가게에 한국제품도 있더라!!!

심지어 바쿠 제일 핫플에 2층짜리 한인마트와 라면카페가 생김... 내가 가본 한인마트 중 종류 제일 다양함

여기서 기념품으로 할랄 불고기 라면을 샀당

그리고 저녁으로 맥날!!! 아니 치즈버거가 2200원이라고? 말이 안 되잖아??????

이런 것이었다.... 3입컷하고 취침..

역시나 아침엔 항상 사과를 먹어준다

우왕 이날은 오전에 기념품샵+도서관가서 할 일..+북카페를 갈 예정이었다

후 저 딸기컵 사 올걸!!!!

여기는 바쿠 무슨 도서관! 그냥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에 바쿠 시민만 가능했다ㅜ

도서관이다 보니 학생들이 돌아다니길래 신기해서 학생들 구경하다가 이동했다

휴 쇼핑몰 구경하러 갔다
어제 간 곳은 지리상으로 좋은 쇼핑몰이었고
여기는 고급 쇼핑몰이란다.
아제르바이잔 물가로 얼마일까 궁금해서..

엇 아주머니 왤케 귀여우심?

ㅋㅋㅋ

마시모두띠 가면 바쿠 부자 다 만날 수 있음 재밌음

신기했던 점:
아제르바이잔 사람들 키가 작아서 버스 층고도 낮고 창문도 낮다. 내 눈높이에 맞는 창...신기했다!

이렇게 수직으로 보임

그리고 바쿠에서 제일 비싼 카페 컵컵에 왔다
아제르바이잔 친구한테도 물어보니까 바쿠 사람 아닌데도 컵컵을 알더라

도서관에서 공부 못해서 여기로 왔는데
대성공

참고로 컵컵 텀블러나 가방 같은 굿즈도 파는데 텀블러가 5만 원 했음
바쿠 물가가 서울 물가보다 2.5배 정도 저렴한 것 같은데 이 정도 가격의 카페면.. 여기서도 바쿠 부자 구경 가능ㅋㅋ

이렇게 해서 만오천 원 나옴 가격 개미쳣음 케이크 진짜 맛있고ㅠㅠㅜ 라떼도 개맛있었다 카공하고 있었는데 바로 옆자리에 한국인분이 말을 걸었다. 완전대박!!!!!!! 바쿠 카페에서 한국인 주민분을 만날 확률이...!!

신기하게 한국에서 일하다가 무작정 아제르바이잔어랑 터키어 배워서 여기로 취업했다는데 진짜 신기했다......여기사는 한국인 분들이랑 회사얘기도 좀 듣고 공부도 끝냈다!!

응...쇼핑몰 3차전

살걸그랫나염?

저녁에는 바쿠에 있는 대학교에 가보기로 했다.

근데 학생인증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거였음ㅠㅠ 입구만 봤지만 고요하니 너무 좋았다. 드디어드디어 바쿠 플레임 타워를 보러 간다. 불의 나라답게 바쿠에는 불꽃 모양의 고층 건물 3개가 있다. 고층 랜드마크라서 바쿠 어디에서든 보인다. 오늘은 그쪽 부근 가까이 가서 구경해보기로 했다!

푸니쿨라 타고 올라간다! 매우 저렴했음 천원했나...?

우와...........ㅜㅜㅜㅜ 해질 때 타서 완벽했다. 게다가 올라갈 때 불꽃쇼처럼 뭐가 있었는데 너무 이뻤음. 다들 연인, 가족들이랑 놀러 왔는데 나만 혼자 앉아서 보는데 좀 외로웠다

이게 불꽃 타워!!!!! 근데 메인은 이게 아니라요

이거!!!!!!!
이날 날씨가 미쳤다. 남색 하늘 아래 혼자 소원을 빌고 있는 사람을 보며 눈물이 좀 돌았음ㅜ 내가 여행 다니면서 가장 감동받고 경악했던 곳은 여기임 아이슬란드 보다 더. 모로코 사막과 비슷.

https://www.google.co.kr/maps/place/Baku+Panoramic+View/@40.3576221,49.8277204,17z/data=!4m3!3m2!1s0x40307c328350d7ab:0xd5711ee62d89e318!16s%2Fg%2F11cjkc2t_k?hl=ko

Baku Panoramic View · 9R5J+24V, Bakı, 아제르바이잔

★★★★★ · 전망대

www.google.co.kr

말도 안 되게 감동...

그리고 올드타운에 밥먹으러 왔당

치즈맛과 호박맛 너무 맛이꾸

양고기볶음! 양냄새 미쳐서 감자만 먹은 사실...그래도 단백질 보충하겠다고 20개 억지로 먹음ㅜ

밤 11시에 바쿠 길거리 혼자 돌아댕김
사실 무서워서 당당하게 걷는 척했는데 아주 무사했움

내가 로비에서 회의 준비하고 있었는데 중국인 친구가 중국어로 말 걸어서ㅠ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미안해했음. 그리고 다음날 커피 선물을 받음 중국어한거미안했니? 반가웠어요...

지도보다가 바쿠에도 영어학원 있다는 걸 발견했다. 우왕 신기하다. 근데 저 오른쪽 남자애 (마크 닮은듯ㅈㅅ)

이때 ㄹㅈㄷ....숙소에서 나왔는데 데이터 소진됨... 버스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고 시간도 없는데 택시를 못 부르게 됨..... 그래서 무작정 맥날가서 와파 연결해달라.. 택시불러달라고함.. 근데 택시가 잘 안 잡힘!!!! 하 진짜 이스탄불 못 가게 생겼다ㅜ 좌절하는 순간 바로 잡히고 이동

여행 왔는데도 카페 가서 일하고 공항 도착하자마자 회의하는 인생
일정을 잘못잡앗다ㅇㄴ

일 끝!!!!!!!!!!!!이스탄불로 넘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