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의 문장들 : 우연한 낱말, 영원한 궤적
그렇게 문장은 삶이 됩니다. 읽힌 문장은 사람을 바꾸고, 바뀐 사람에게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고, 그래서 어떤 문장은 이전과 다르게 읽히고, 그것이 또 그의 사건을 바꾸어 가겠죠. 문장과 삶이 겹쳐지는 중첩, 그 광경을 바라보는 것은 조금 쓸쓸하지만, 감히 말하건대, 꽤나 달콤하기도 합니다. 혼자만 알 것 같았던 비애, 혼자만 느꼈을 것 같은 두려움을 누군가도 함께 나누어 준다면, 그리고 그 누군가가 폴 오스터와 같은 작가라면, 그것을 어찌 씁쓸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여러분 앞에, 그래서 폴 오스터의 문장들을 내놓습니다. 그 달콤하고도 쌉싸름한 맛을 나누어 드릴게요. 몇몇 문장은 스쳐 지나가시겠지요. 읽지도 않은 것처럼 넘겨 버리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몇몇 문장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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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17. 00:40
